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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포이동본당,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바자, 피해자 가족 사진전 열어
서울대교구 포이동본당(주임 구요비 신부)은 8월 28일 성당 마당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을 돕기 위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바자’를 개최했다.
바자는 서울대교구 제12 서초지구(지구장 이찬일 신부) 사제단과 충남 청양군 대치면 농산물 직거래단의 후원으로 열렸다. 수익금 전액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환경보건시민센터(소장 최예용)에 전달한다.
본당은 이날 성모 동산 앞마당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사진전도 마련했다. 교중 미사 후 열린 바자 및 사진전 개막식에는 국회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를 공론화한 전현희(더불어민주당 강남을) 의원 등이 참석했다.
포이동본당이 바자를 개최한 것은 제12 서초지구 사회 사목 담당 사제인 구요비 신부가 지구 사제단과 함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한 배려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온 결과다. 구 신부는 5년 전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가 불거졌을 때부터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온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인연을 맺어왔다.
바자에 앞서 본당은 8월 25일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교훈’을 주제로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프란치스코) 소장의 특강을 개최했으며, 신자와 지역민을 대상으로 인공화학물질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유용미생물(EM) 활용 교육도 펼쳐왔다.
구 신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쟁점이 된 공해 피해라고 볼 수 있다”며 “교황님께서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강조하신 것처럼, 포이동 신자를 비롯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피해자 가족들과 연대하자는 취지에서 바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임흥규 팀장은 “환경보건시민센터의 활동과 바자 참여는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를 찾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신고된 피해자만 4000명이 넘고, 사망자는 853명(8월 28일 현재)에 달하는데, 2015년까지 접수된 것보다 올해 3~4개월간 접수된 사망자 수가 훨씬 많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