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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식 주교가 홍주순교성지 6곳 중 생매장터에 세워진 십자가의 길 14처를 하나하나 축복하고 있다. 오세택 기자 |
대전교구 홍주 순교성지(전담 최교성 신부)는 22일 충남 홍성군 홍성읍 대교사거리 생매장터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순교자 현양 미사를 봉헌하고 십자가의 길 14처 축복식을 거행했다.
생매장터는 홍주 순교성지 6개 순교터와 증거터 중 한 곳으로, 생매장터에 조성된 십자가의 길은 조각가 고영환(토마스)씨가 순교자의 손을 소재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축복식에는 홍주성지를 조성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나기순(추부공소 담당) 신부와 맹세영(홍성지구장 겸 홍성본당 주임) 신부 등 사제 10여 명과 서울과 광주, 전주, 청주, 대전 교구 등 전국 각지에서 1000여 명의 신자가 참석했다.
최교성 신부는 “홍주성지는 임대한 66㎡ 크기의 사무실과 성당이 전부지만, 읍내에 6곳의 순교터와 증거터가 있어 시내 전역이 성지”라며 “이 순례길을 걸으며 순교자들의 믿음을 생각하고 그분들과 같은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자”고 말했다.
유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자비 없는 교회 구조의 쇄신은 헛된 것이며, 하느님께서 더 마음에 드시는 것은 용서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장한 순교자들이 가신 길이고, 우리 모두를 구원으로 안내하는 길, 곧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순교자들의 믿음과 삶을 본받을 것”을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