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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교구 당진본당 전경. 당진본당 제공 |
대전교구 당진본당(주임 강길원 신부)은 19일 오전 10시 30분 충남 당진시 서문2길 28(읍내동) 신축 성전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성전 봉헌 미사를 거행한다.
대지 6421㎡에 건축면적 2194.16㎡, 지상 3층 규모로 지었으며, 성당동과 사제관, 수녀원 등 3동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성당동 1층에는 카페 형태의 나눔방과 성물방, 폐백실, 신부 대기실, 성체조배실 등이, 2ㆍ3층에는 650석의 신자석을 둔 대성전이 들어섰다. 건우리건축사 사무소 김충열(시메온)씨가 설계와 감리를 맡았다.
새 성전 맞은편, 기존에 사제관과 수녀원으로 쓰던 건물은 교리실과 회합실로 고쳐 지어 어르신대학이나 주일학교, 레지오 마리애 등 본당 신심 단체나 활동 단체들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1939년 설립된 당진본당은 설립 당시 당진초등학교 건물과 관사를 성당과 사제관으로 써오다가 1967년 첫 성전을 지었다. 40여 년 세월이 흐르면서 건물 노후 문제로 2013년 전 신자가 성경 필사를 통해 성전 신축에 뜻을 모았다. 이듬해 1월 성경 필사본 봉헌과 신립, 성전 봉헌 기도와 묵주기도로 본격적인 성전 건립 준비에 들어갔으며, 2015년 3월에 대지 축복과 기공식을 시작으로 9개월간 공사를 거쳐 2015년 12월 입당했다.
본당 공동체는 그동안 묵주기도만 405만 단을 바쳤고, 금식 기도, 9일 기도 등을 진행했다. 성전 봉헌 예식을 앞두고는 100일 미사를 봉헌했다. 2014년부터 평신도들이 봉헌한 3만 3057㎡ 밭에서 주일학교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다 함께 농사를 짓고 생강 조청과 들기름, 들깻잎, 장아찌 등을 만들어 팔며 성전 건립을 도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