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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사제연대 평신도인재양성위 20주년 기념, 청소년·대학생 대상 진로 상담회 열어
20년 동안 사제들에게 장학금을 받은 평신도들이 사제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과 대학생을 초대해 진로 상담회를 열었다.
인천교구 사제연대 평신도인재양성위원회(위원장 박요환 신부)는 10일 인천교구 청소년센터 강의실에서 20주년을 기념해 ‘내일을 위한 대화’를 주제로 진로 상담회를 마련했다. ‘어쩌다 흘러온 연구자들과 어쩌다 굴러온 청년들’을 부제로 한 진로 상담회는 진지하면서도 유쾌했다.
진로 상담회는 인문ㆍ사회, 예술ㆍ철학, 정치ㆍ경제, 과학ㆍ공학 등 4개 분야로 나눠 열렸다.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하고 있는 13명이 자신의 전공 분야 연구 내용을 소개하거나 전공과 관련된 직업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삶과 인생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철학 및 영화 이론을 전공한 이지영(노엘라)씨는 “청소년 또는 대학생 시기는 나 자신이 무얼 잘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의 시간”이라면서 “진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겁내지 말고 용감하게 살라”고 조언했다.
사제간 친교와 사회 복음화를 위해 공부해온 ‘사제연대’ 사제들은 세상의 빛이 될 평신도를 양성하자는 취지에서 인재양성위원회를 구성했다. 1996년 1기 장학생을 선발해 지금까지 60여 명에게 6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심리치료학 박사인 고정애(마르첼리나, 9기 장학생)씨는 “12년 전 박사 과정을 밟던 때에 청소년기 아이들의 학원을 그만두게 할 정도로 생활이 어려웠는데, 신부님들 도움으로 박사 과정을 잘 마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받은 은혜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박요환 신부는 진로 상담회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옛날에는 자기 지식을 위해 공부한 시절이었다면 이제는 배운 것을 나눠야 한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사제연대 대표 김영욱 신부는 “복음 정신에 따라 교회와 사회를 쇄신하고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할 평신도를 양성하기 위한 장학사업이 20주년을 맞았다”면서 “이들은 전문 분야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평신도인재양성위원회는 진로 상담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청소년 혹은 성직ㆍ수도자를 대상으로 월례 강좌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