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옹기장학회(이사장 염수정 추기경)가 장학회 로고<사진>를 제작했다.
옹기 항아리와 옹기장학회의 ‘옹’ 자를 형상화한 로고는 복음으로 가득 찬 남한과 어둠 속에 있는 북한을 십자가로 연결함으로써 둥근 원처럼 남북이 하나 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로고 아래 백색 공간은 남한을, 위의 청색 공간은 북한을 상징한다. 희망을 상징하는 청색으로 항아리 입구를 채색한 것은 향후 북한지역을 기쁜 소식으로 채우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전체적인 윤곽은 남북 통일의 ‘통’ 자 형태로, 로고를 180도 뒤집으면 스마일 모양이다.
장학회는 로고를 기초로 제작한 배지를 지난 12월 장학회 월례 미사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먼저 배포했다.
옹기장학회는 통일 이후 북한에서 선교할 사제 양성을 목적으로 박신언(옹기장학회 운영위원장) 몬시뇰이 장학회 설립을 고 김수환 추기경에게 건의하고 추기경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2002년 11월 설립된 장학회다. 옹기는 김 추기경의 아호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