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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농 서울대교구 본부 소비자들과 원주교구 가톨릭농민회원들이 11일 원주 원동본당 대안리공소에서 한 해 농사 풍년을 기원하는 뜻으로 달집을 태우며 대동놀이를 즐기고 있다. 오세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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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대치4동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12일 성당에서 열린 한마음 윷놀이 잔치에서 윷을 던지고 있다. |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서울대교구본부(본부장 백광진 신부)와 가톨릭농민회 원주교구연합회(회장 이진선)는 11일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가농 교구연합회 대안리분회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를 열고, 흥겨운 도농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해마다 여는 행사지만, 올해는 사상 최대의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사태가 겹쳐 농촌이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더 각별했다.
우리농 서울대교구본부에서 온 소비자들과 가농 원주교구 회원들 80여 명은 농가에서 키우던 돼지를 잡고 널뛰기와 제기차기, 줄넘기, 투호 놀이, 쥐불놀이 등 정월 대보름에 즈음해 즐기는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어 달집에 가족의 건강과 나라의 평안을 비는 소원지를 매달고 달집을 태우며 대동놀이로 정월 대보름을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이에 앞서 가농 원주교구연합회 담당 이동훈 신부와 우리농 서울대교구 본부장 백광진 신부와 부본부장 이승현 신부 공동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하고, 도농이 하나 되고 온 누리에 생명이 살아나기를 기도했다.
생산자인 대안리분회원 신명희(실비아, 56)씨는 “10년 넘게 해오는 도농 교류의 장인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나마 땅의 소중함, 그리고 먹거리의 귀함을 모두가 알게 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안리공소 건물을 교회 사적지로 복원 중인데, 공사가 마무리되면 더 많은 분이 찾아오셔서 유적지도 둘러보고 피정도 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동훈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를 통해 창조질서와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농사를 짓던 선조들을 떠올리면서 하느님이 원하시는 세상, 곧 하느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하기 위해 도농이 함께 노력하는 은총을 청하자”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