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만(부산 용호3동)
무지개 도시락에는
수녀님의 숨결이 살아 있네요
시래깃국
한 숟가락에
멸치볶음 얹어 주시며
방그레 웃습니다
옛날
어머님의 온유한 미소처럼
부산에 사는 83세 이동만입니다. 지난해 6월 부산에 있는 사랑의 성모 수녀회에서 제공하는 무지개 도시락을 처음 받았습니다. 첫날에 시래깃국과 멸치볶음, 나물 무침의 반찬이 있었습니다. 시래깃국이 옛날 어머님이 해주시던 것하고 똑같아서 그날 포식을 했답니다. 시래깃국은 멸치하고 먹어야 궁합이 맞는데, 수녀님은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 생각하면서 어머님 생각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수녀님이 너무 고마워 시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