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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좌 범어대성당 드망즈 갤러리 제1회 기획전, 5월 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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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좌 범어대성당 드망즈 갤러리 제1회 기획전, 5월 7일까지

▲ 1920년대 후반 원산교구 연길지역에서 함께 체조하고 있는 수녀와 아이들 모습. 드망즈 갤러리 제공



대구 지역의 근대화 여정과 근대화에 함께한 가톨릭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대성당(주임 장병배 신부)이 드망즈 갤러리(관장 이소영)에서 3일부터 ‘대구 근대화와 가톨릭’을 주제로 마련한 제1회 기획전이다. 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 범어대성당 봉헌 1주년을 맞아 기획했다.

기획전은 가톨릭 신앙의 수용, 박해와 순교, 개항과 종교의 자유, 일제강점기로 이어지는 교회 역사의 전반을 대구 근대화의 시각에서 풀어냈다. 고서적과 옛 사진, 엽서, 고지도 등 근대화 시기의 대구 모습과 가톨릭교회와의 연대를 알리는 사료 3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전시작은 고문헌 수집가 이돈수(가밀로)씨가 30여 년간 모아온 18~20세기 사료들을 비롯해 2대 교구장 문제만 주교가 프랑스에 보낸 편지 봉투 56점, 사제들에게 받은 엽서 등도 공개했다. 초대 교구장 드망즈(안세화, 1938~1938) 주교와 초대 연길지목구장 테오도르 브레허(백화동) 주교 아빠스 관련 활동사진도 있다. 본명 ‘안응칠’이라는 이름표를 단 안중근 의사의 초상도 걸렸다.

기획전에는 ‘평등’을 외치다 유교적 신분사회와 충돌하며 큰 박해를 감수해야만 했던 가톨릭교회의 근대화에 대한 의지, 문맹 타파를 위해 한글 보급에도 앞장섰던 가톨릭교회 모습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료들도 전시했다. 이 외에도 19세기 초 서양에서 제작된 석판화 ‘십자가의 길’과 18세기 예루살렘 고지도, 복음 사가와 노아의 방주 등을 담은 동판화도 전시하고 있다.

드망즈 갤러리는 ‘응답하라 드망즈! 응답하라 2017! 여기는 2117!’ 이라는 이색 코너도 마련했다. 지난 100년 역사와 앞으로 100년을 상징하는 종이 카드(100㎜x100㎜)에 그림과 메시지로 소망을 담아 타임캡슐에 보관하는 것이다. 범어대성당은 신자들이 작성한 타임캡슐의 종이카드를 100년 후인 2117년에 개봉해 전시할 계획이다.

장병배 신부는 “이 전시회가 주님의 뜻을 다시 읽고, 신앙을 새롭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5월 7일까지.

문의 : 053-744-1394, 드망즈 갤러리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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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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