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형제회, 혼인 예식 비용 부담 겪는 예비부부 위해 면담 후 성당 사용료 면제
혼인 사목 담당자와 논의하며 혼인성사 진행
혼인성사를 앞두고 혼인 예식 비용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작은형제회가 성당 사용료를 면제해 주는 ‘나눔 혼인’을 3월부터 시행한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르침에 따라 가난과 평화, 휴머니즘의 사도직을 실천하고 있는 작은형제회는 매 주일과 토요일 오후 1시와 4시를 나눔 혼인 시간으로 정하고 형편이 어려운 예비부부에게 서울 정동 수도원 성당(70만 원)과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성당(100만 원) 사용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외 미사 예물과 전례비, 본식 사진, 냉난방비 등 기타 비용도 예비부부의 형편에 따라 수도회 혼인 사목 담당자와 함께 논의해 가면서 혼인성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작은형제회가 매 주일과 토요일에 혼인 예식으로 일정이 꽉 찰 만큼 인기 있는 성당을 가난한 예비부부들을 위해 무료로 내어 주는 이유는 단순하다. 사업이 아니고 사목이기 때문이다.
작은형제회는 지난 30년간 예비부부를 위한 혼인 사목을 지속해 왔다. 수도원 성당과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성당은 단아하고 소박할 뿐 아니라 교통이 편리해 예비부부들이 선호하는 성당이다.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혼인 담당 황지원 신부는 “돈이 있고 없음을 떠나 혼인성사를 통해 탄생한 모든 부부가 하느님의 축복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눔 혼인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 신부는 덧붙여 “처음 하는 일이라 다소 부족한 점들이 있겠지만 사목적 관점에서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 혼인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혼인 안내(02-6364-2204)를 통해 본당 사제나 가까운 성직자의 추천서를 제출하면 된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