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시설 신망애의 집(원장 안도준)은 16일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42길 56-58에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 정성환 신부와 조용근 (사)석성일만사랑회 이사장, 윤형주 (사)한국해비타트 이사장 등 5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중증장애인 공동생활관 준공식과 축복식을 함께 개최했다.
‘석성(石成) 나눔의 집 3호점’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공사는 석성일만사랑회에서 공사비 1억 7000여만 원을 전액 부담, 2011년 우면산 산사태와 홍수로 큰 피해를 당한 신망애의 집 공동생활관을 전면 보수하는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로써 신망애의 집은 20여 명의 지적장애인들이 생활하기에 아무런 불편이 없는 최적의 생활 시설로 탈바꿈했다.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해 실내 환경을 개선했으며, 단열과 현관, 계단, 주방 공사 등을 했다. 전기 배선 공사를 전면적으로 시행해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했고,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전기료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조용근 이사장은 “석성 나눔의 집은 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랑과 화합의 공간”이라며 “무사히 공사를 마치도록 함께해 준 사단법인 한국해비타트와 모든 후원회원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1988년 역삼 재개발 지역 사글셋방에서 지적장애인 3명으로 출발한 신망애의 집은 1992년 철거 통보로 운영에 위기를 겪었고, 2011년 우면산 산사태로 한때 보금자리를 잃기도 했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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