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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병상으로 확장하면서 새롭게 단장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전경. 서울성모병원 제공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이 선천성 기형아, 미숙아 등 갈수록 증가하는 중증 신생아를 위해 신생아 중환자실을 기존 30병상에서 50병상으로 확장했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이 신생아 중환자실과 같이 건강보험수가가 낮거나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꺼리는 상황에서 오히려 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중환자실 입원이 꼭 필요함에도 병실 부족으로 입원하지 못한 환아가 2016년에만 130명이 넘었다. 서울성모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 확장은 위험에 처한 신생아를 살리겠다는 교회의 생명 존중 정신에 따른 것으로, 더 많은 중증 신생아에게 새 생명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산모ㆍ신생아 집중치료센터를 통합 운영할 경우 신생아 중환자실은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
신생아 중환자실장 성인경(헬레나,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2009년 20병상으로 시작한 신생아 중환자실이 많은 교직원의 노력으로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어렵게 태어난 새 생명이 가족의 품에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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