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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교구장 정신철(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주교와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정 주교 왼쪽) 대주교를 비롯한 내빈이 교황 프란치스코 센터 앞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의 집, 교황 프란치스코 센터’가 인천 강화도에 세워졌다. 꽃동네 설립 40주년을 기념해서다.
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이사장 오웅진 신부)은 18일 인천 강화군 덕하로 강화 꽃동네 성녀 헬레나성당에서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로 교황 프란치스코 센터 축복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최근 미얀마 교황대사로 임명된 장인남 대주교를 비롯한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등 1500여 명이 참여했다.
교황 프란치스코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건축면적 약 7027㎡(2100평) 규모다. 지하 1층에는 사무실과 식당을, 1~4층에는 숙소 120여 개와 경당과 대강당을 마련했다. 옥상에는 4층 규모의 건물을 세웠다. 옥탑 2층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을 듣고 묵상할 수 있는 방으로, 옥탑 4층은 망원경을 비치해 통일 전망대로 꾸몄다. 옥상에는 피에타상과 십자고상, 십자가 체험장이 있는데, 십자가의 힘으로 남북 평화통일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았다.
정신철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황 프란치스코 센터는 하느님 말씀을 묵묵히 살아온 꽃동네 수사님, 수녀님의 기도와 헌신의 결과”라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뜻에 따라 센터가 민족의 아픔을 공감하고 민족의 화해를 실천하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축사에서 “교황 프란치스코 센터는 한반도에 평화가 이뤄지도록 돕는 곳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는 “센터는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족의 아픔을 묵상하며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곳”이라며 “통일을 위해서는 기도와 믿음의 공동체, 봉사하는 공동체, 속죄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6월 오웅진 신부는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센터 머릿돌을 강복받았다.
글·사진=맹현균 기자 maeng@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