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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사 되기 위한 필요조건은

‘의학과 철학의 만남’ 심포지엄, 가톨릭대 의대 인문사회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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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의대 인문사회의학과(책임 교수 김평만 신부)는 9월 22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 성의교정 성의회관에서 ‘의학과 철학의 만남’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의학과 철학의 상관관계를 고찰했다.

김평만 신부는 개회사에서 “의학이 탄생했던 초기 시대부터 철학은 의학이 온전해지기 위한 바탕이라는 인식이 지배했다”며 인간에 대한 총체적 이해는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여인석(연세대 의대)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2세기 의학자 갈레노스는 ‘좋은 의사는 또한 철학자’라고 선언함으로써 의사는 의술에 관한 지식을 토대로 윤리적 가치를 따르는 이상적 인간이 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여 교수는 “의사가 돈을 밝힘으로써 초래되는 문제점으로 갈레노스는 ‘공익이 아닌 사적 이익 추구’와 ‘의술 탐구와 수련에 소홀함’을 꼽았다”면서 금전적 탐욕은 의사에게 요구되는 덕목과 양립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향만(베드로, 가톨릭대 의대 인문사회의학과) 교수는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의사의 사명을 명시한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의료인의 의무와 환자의 혜택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무론과 공리론을 겸하고 있다”며 “히포크라테스는 의학의 중심에 윤리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일깨웠다”고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의의를 밝혔다.

이진오(경희대) 교수는 ‘20세기 의사이면서 철학자였던 칼 야스퍼스는 ‘철학이 없다면 자연과학적 의학의 한계에서 비롯된 잘못을 제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면서 의학 기술 차원의 지식을 넘어 인간 존재에 대한 이해를 배울 수 있는 의학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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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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