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0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여우목 교우촌, 이윤일 흉상 축복

대구대교구·안동교구 힘 합쳐 25년 만에 성지 조성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흉상 왼쪽)와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흉상 오른쪽)가 9월 20일 두 교구 사제단, 관계자과 함께 여우목성지 마당에 마련된 이윤일 요한 흉상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힘 기자



이윤일(요한, 1823~1867) 성인이 박해를 피해 숨어 살았던 여우목 교우촌과 성인 흉상 축복 미사가 9월 20일 경북 문경읍 중평리 14번지 여우목 교우촌에서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 공동으로 봉헌됐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가 공동 집전한 축복 미사에는 두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여우목 교우촌은 1992년 대구대교구가 대지를 매입한 뒤 안동교구에 기증했다. 이후 두 교구가 힘을 합쳐 25년 만에 성지 조성을 마쳤다. 안동교구는 물론, 대구대교구 관덕정 순교자 현양사업 후원회(회장 고시영) 회원들의 기도와 정성의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이날은 이윤일 성인이 순교한 지 150주년이 되는 해에 맞은 한국 순교성인 대축일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축복 미사 강론을 통해 여우목 교우촌에서 살다 붙잡혀 대구 관덕정에서 순교한 이윤일 성인의 삶과 신앙을 설명하고, “성인이 살았던 장소를 성지로 선포하는 것은 후손으로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시복시성 운동을 하고 순교자 현양 사업을 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를 위해서”라면서 “순교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아 우리 영생과 구원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미사 뒤에는 교우촌에서 500여m 떨어진 여우목성지(문경읍 중평리 96번지)에서 권혁주 주교 주례로 이윤일 요한 성인상 제막식과 축복식이 거행됐다.

이윤일 요한 성인상은 조각가 고수영(베드로) 대구가톨릭미술가회 전 회장의 작품으로, 가로ㆍ세로ㆍ높이가 각각 70ㆍ50ㆍ95㎝ 크기이며 청동 재질의 흉상이다. 150년 전 이윤일 성인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한복에 갓을 쓴 복장에 약간 마른 듯한 모습으로 여우목 교우촌에서 힘들게 선교활동을 했음을 강조했다. 한 손에는 십자가를 들고 있다.

여우목 교우촌은 박해시대 신자들이 살던 오래된 교우촌으로, 1827년 정해박해 때 박 요한 사도가 정착하면서 형성됐다. 이후 충청도 홍주 출신 이윤일(요한)이 여우목에서 살았고, 기해박해(1839년) 때에는 박 요한 사도의 친척인 김 수산나 가정, 서치보(요셉)의 가정이 이곳으로 이주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교우촌 회장이었던 성인은 김 수산나, 서치보의 가족 등 많은 신자와 함께 체포돼 대구 관덕정에서 순교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7-09-2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20

에페 2장 14절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