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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회 수원교구 노인대학 예술제에 참가한 교구 내 본당 노인대학 어르신들이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며 뜻깊은 시간을 갖고 있다.
이정훈 기자 |
“야이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어르신 3000여 명이 공연 중 흘러나오는 성인가요 음악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췄다. 준비한 응원 도구와 본당 팻말을 연신 흔드는 어르신들은 이날만큼은 흥을 감추지 않았다. 12일 수원교구 천진암성지 대성당 터에서 열린 ‘제14회 수원교구 노인대학 예술제’에 함께한 어르신들은 각 본당 노인대학이 준비한 공연에 흠뻑 취했다.
수원교구 노인대학연합회(지도 한영기 신부)가 주최한 이날 예술제는 교구 39개 본당 노인대학이 준비한 예술 공연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함께 모인 기쁨을 나누는 자리였다. 격년마다 열리는 예술제는 어르신 신앙생활에 기운을 북돋는 교구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첫 무대로 흰 블라우스에 분홍 스카프를 맞춰 입은 평촌본당 어르신들이 건강체조를 선보이자 객석 어르신들은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들썩였다. 보라동본당 어르신들은 성모님을 위한 노래에 맞춘 화관무를 선보였다. 화려한 무대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조원솔대본당 어르신들은 색소폰과 하모니카로 성인가요들을 들려줬다. 어르신들은 “모처럼 마음껏 노인대학 친구들과 함께 춤추니 즐겁다”, “연습한 시간은 짧지만 무대에 올라 공연도 해보니 떨리고 기분이 좋다”고 했다.
연합회 지도 사제인 한영기 신부는 “예술제에 참가하려는 노인대학이 많아 사전 심사로 참가팀을 추려야 할 정도로 어르신들 열정이 대단했다”면서 “어르신들이 오늘 마음껏 기뻐하시고, 신앙 안에 행복함을 더욱 느끼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덕기(전 수원교구장) 주교는 예술제에 앞서 기념 미사를 봉헌하면서 강론을 통해 “노인대학은 여러분이 하느님 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랑의 생활’을 위해 존재한다”며 “노인대학 학생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며 사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사진=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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