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모임 ‘코이노니아놀자’
문화예술 재능기부 단체 ‘코이노니아놀자’(지도 김봉술 신부)가 전북 진안군에 있는 평촌 공소를 복원하기 위해 13~21일 전주교구청 로비에서 기획전시회를, 17일 전주 전동성당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전시회와 음악회는 폐허 상태가 된 전북 진안군 평촌 공소를 보수ㆍ복원하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공소 상태를 알리고 재능기부를 통해 후원, 기증을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이노니아놀자에서 활동하는 작가 20여 명은 기획 전시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목공예, 도예, 한국화 작품 등을 선보였다. 재능기부음악회에서는 피아노와 전통 악기가 함께하는 ‘유니타스 앙상블’의 공연과 ‘피아노 트리오와 함께하는 영화 OST’ 등이 선보였다.
김봉술 신부는 “100년 넘게 기도와 미사의 공간으로, 가난한 이들과 어린이, 여성들에게 근대 교육을 한 학교로 활용된 평촌 공소를 친교와 평화의 공간으로 되살리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라며 “100년 넘게 건축 중인 스페인 성가정 성당처럼 시대를 아울러 여러 세대의 마음과 삶을 담아 내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코이노니아놀자는 전라북도에 있는 미술, 음악, 예술 분야 사람들과 지역사회를 연결하고자 2011년 시작된 모임이다. 한센인 마음공동체 노인회관 보수 공사, 고창 호암마을 도자기 교실 운영, 어르신 일터 ‘카페 카미노’ 만들기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은재 기자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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