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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티칸 특별전 폐막일인 17일 첫 관람자로 전시장을 찾은 인류복음화성 장관 필로니 추기경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순교자현양위 제공 |
9월 9일 개막해 보편 교회와 세계인에게 한국 천주교회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 복음화 여정을 소개해 온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 바티칸 박물관 특별 기획전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 한국 천주교회 230년 그리고 서울’이 17일 폐막했다. 19일에는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순교자현양위원회 부위원장 원종현 신부 주례로 폐막 감사 미사가 봉헌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준비한 바티칸 특별전에는 70일간 전 세계에서 2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들은 “한국 가톨릭 교회의 역사와 증언이 신앙과 종교성을 잃고 있는 유럽 교회에 본보기가 됐다”고 공통으로 평했다. 한국 천주교회 230년 역사가 사그라지는 유럽 교회에 새로운 신앙의 불씨를 당겼다는 것이다. 또 “한국 교회 신자들의 끈기와 순교의 힘 그리고 신앙의 놀라운 증언에 대해 이 전시는 감동 그 자체였다”며 “순교자들의 열정적인 심장은 열정적인 사랑과 함께 다른 사람과 일치하게 만든다”고 했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은 “하느님의 현자들로 인해 한국 땅에 신앙의 문이 열리게 됐고 이 문을 통해 한국인들을 거룩한 백성, 동방과 온 세상을 위한 빛으로 이루시고자 그리스도께서 한국 땅에 들어오셨음을 본다”며 “이 사명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바티칸 특별전을 총 기획하고 실무를 맡은 원종현 신부는 “전시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으셨던 염수정 추기경과 전시를 허락해준 교황청 행정장관 베르텔로 추기경,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서울역사박물관 그리고 순교자현양위, 한국교회사연구소, 절두산순교성지 모든 직원, 전시장을 찾아주셨던 모든 순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원 신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천주교회사를 한국사 맥락에서 조명해 그 복음적 가치를 보편 교회 안에 새롭게 이해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