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등촌3동본당(주임 정진호 신부)은 16일 춘천의 한 교우 농가에서 배추 1700포기를 직접 수확, 17∼18일 본당 식구들이 배추를 절이고 절임배추에 김칫속을 넣어 김치를 담그는 네 번째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사진> 사흘간에 걸쳐 담근 김치를 18일 본당의 어려운 교우 200가구와 본당 관내 복지관에서 추천을 받은 200가구 등 400가구에 전달했다. 본당은 성가소비녀회(나자렛 성가정의 작은 여종 수녀회)가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시설 밀알일터에도 이날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를 새 김치냉장고에 담아 냉장고째 기증했으며, 본당 노인대학 어르신들에게도 1년 치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정진호 신부는 “2014년 가을 부임 직후 본당 관할 지역 내 임대아파트에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사랑의 김장 나눔을 하게 됐다”면서 “특히 홀몸 어르신들은 겨울에 김장김치가 없으면 불안해하는 데다 지역 사회에 저희 본당의 김장을 기다리는 분들이 무척 많아 김장 나눔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