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철 주교 2017년 전국 체나콜로 대피정서 당부
마리아 사제 운동(M.S.M)이 이끄는 ‘2017년 전국 체나콜로(다락방) 대피정’이 11월 25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렸다. ‘복된 땅이지만 위협받고 있는 땅’을 주제로 열린 이날 대피정은 마리아 사제 운동 전국 평신도 체나콜로 봉사자 협의회가 주최하고 인천교구 평신도 체나콜로 봉사회가 주관했다. 전국 각 교구에서 온 체나콜로 회원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양과 묵주기도, 체나콜로 기도와 강의, 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대피정 미사는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와 체나콜로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으며 강의는 안규도(인천교구)ㆍ이상각(수원교구) 신부가 맡았다.
정 주교는 강론에서 “하느님께서는 분단국가로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우리나라에 화해와 용서가 가득하기를 원하시며 성모님은 우리에게 그런 기도를 하라고 전구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신자들은 성심께 자신의 모든 삶을 봉헌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의 ‘수도자와 평신도들의 봉헌문’을 낭독하고 남북 평화와 통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매일 묵주기도를 바칠 것을 약속하는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 서약문’을 봉헌했다.
마리아 사제 운동 체나콜로는 2000년 전 사도들이 성모님과 함께 성령 강림을 기다리며 기도했던 것처럼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고 성모님께 봉헌을 생활화하며 형제애를 실천하는 기도 모임이다. 1972년 이탈리아 스테파노 곱비 신부에 의해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1978년 시작됐으며 현재 서울대교구를 비롯해 11개 교구에서 5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서종빈 기자 binse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