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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종현 신부가 1일 요하네스 클라우자 ACN 한국지부장에게 성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맨 왼쪽은 레이몬드 신부, 오른쪽은 키자 수녀. |
절두산순교성지(주임 원종현 신부)는 1일 가난과 차별, 박해로 고통받는 교회들을 지원하는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에 성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또 고통받는 교회 현실을 증언하러 방한한 세바스찬 쇼우 대주교(파키스탄), 레이몬드 아브도 신부(레바논), 앤 크리스틴 키자 수녀(우간다)를 초청해 고통의 실상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3개국은 가톨릭평화신문과 ACN 한국지부가 공동 기획한 ‘고통받는 교회를 도웁시다’ 캠페인을 통해 현지 상황을 전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원종현 신부는 “차별과 박해, 가난 때문에 고통받는 얘기를 듣는 동안 마음이 아팠다. 절두산성지가 바로 100년 박해의 현장이기 때문”이라며 “순례자들이 성지에 찾아와 기도 촛불을 켤 때 약간의 기부금을 내는데 이 성금은 이러한 기도의 결실이며 우리의 기도가 고통받는 형제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 신부는 이어 ACN 한국지부 이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자신에게 특별히 당부한 내용을 밝혔다. 염 추기경은 “교회가 부자일 필요는 없지만, 부자가 아니라고 고통받는 이들을 외면하면 그것은 죄가 된다. 우리가 고통받는 교회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고 말했다고 원 신부가 전했다.
절두산성지의 ACN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년간 총 3억 4600만 원을 ACN을 통해 고통받는 형제들에게 전달했다. 내년 봄에는 순례자 식당을 세계 곳곳의 고통받는 교회 실상을 알리는 전시 공간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