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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6년 12월14일 열린 덕적도성당 봉헌식에서 당시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가 성수로 축성하고 있다. 덕적도준본당 제공 |
인천교구 덕적도준본당(주임 고동수 신부)은 17일 오전 11시 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로 본당 설정 50주년 기념 미사와 피정의 집 ‘바다의 별’ 축복식을 거행한다. 미사 중엔 신자들이 바친 묵주기도 10만 단을 봉헌한다. 11월 23~28일에는 본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며 필리핀으로 빈민촌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연평도본당 공소로 출발한 본당은 1966년 본당으로 승격됐다. 초대 주임은 메리놀외방선교회 최분도(Benedict Zweber) 신부다. 최 신부는 가난한 섬마을 사람들에게 자립 기반을 마련해 주면서 하느님을 알렸다. 또 ‘복자 유베드루 병원’을 세워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의 생명을 구했다. 본당이 설립된 해에 한국순교복자회 덕적 분원이 개원했다. 1970년대 복음화율 45를 기록하기도 했던 덕적도본당은 이후 도시로 사람들이 빠져나가면서 본당이 폐쇄되고 1980년 주안1동본당 공소로 편입됐다. 2002년 다시 준본당으로 승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본당 50주년은 원래 지난해였지만 본당의 어려운 사정으로 피정의 집 축복식과 함께 올해 기념하게 됐다. 피정의 집은 수녀원과 유베드루 병원 의사 사택을 개보수했다.
본당은 덕적도, 소야도, 문갑도, 울도 등을 관할하며 신자 수는 218명이다. 덕적도 내 해군부대 장병들을 위해 월례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고동수 신부는 “메리놀회 신부님들과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녀님들의 노력과 사랑을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함께 해준 신자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종빈 기자 binse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