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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환자와 지구촌 빈민에게 사랑 전해

한국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제34회 가톨릭 대상 시상, 안여일·윤경일씨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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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4회 가톨릭 대상 수상자 안여일, 윤경일씨와 조규만 주교, 유수일 주교, 권길중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권길중)는 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제34회 가톨릭 대상 시상식을 열고, 안여일(데레사, 수원교구 별양동본당, 77)씨와 윤경일(아우구스티노, 59)씨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사랑 부문’ 수상자 안여일씨는 과거 암 투병 중에도 자신보다 더 큰 아픔 속에 죽음을 준비하는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을 물심양면 돌봤다. 본당 연령회장을 역임하면서도 노숙인과 무연고자들의 장례를 손수 도와주는 등 30년간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묵묵히 따뜻한 온정을 베풀었다. 안씨는 올해 자신의 봉사 활동기를 책(「내가 먼저 희망이 되어야지」, 가톨릭출판사)으로 펴냈다.

안씨는 “암 진단을 받고서 죽음 앞에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깊이 이해하며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주님께서 주신 새 삶으로 더 아픈 이들을 위해 살겠다는 약속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의평화 부문’ 수상자 윤경일씨는 부산의료원 정신의학과장이자 국제 구호단체 (사)한끼의 식사기금 설립자다. 그는 ‘한 달에 한 번 한 끼를 굶고, 그 식사비로 생명을 구하자’는 취지로 기금을 모아 13년째 가난한 나라 빈민들을 위해 의료봉사 및 구호활동을 펼치며 연 3차례씩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네팔, 아프리카 등지의 구호 현장을 누비고 있다.

윤씨는 “먹을 게 없어 쓰레기장을 뒤지는 이들, 에이즈에 걸려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이들, 식수가 없어 구정물을 마시는 사람 등 지구촌에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삶을 사는 이들이 무척 많다”며 “그들의 고통과 예수님의 고통을 깊이 받아들일 때 하느님의 사랑이 된다는 것을 삶의 지표로 삼아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 조규만 주교는 “두 분 덕분에 이 세상이 조금 더 살 만한 곳이 됐다”며 “하늘에 큰 상이 마련돼 있지만, 작은 표시로 한국 평협이 선물을 마련하셨다”고 축하를 전했다.

글·사진=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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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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