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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천호동본당 신자들이 성서 100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천호동본당 제공 |
연간 세례자 수가 줄고 냉담 교우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서울대교구 본당들이 하느님 말씀을 거름 삼아 적극적으로 ‘신자 재교육’에 나서고 있다.
면목동본당(주임 조재연 신부)은 30여 명의 예비신자와 130여 명의 견진 대상자를 포함해 전 신자 대상 ‘함께하는 여정’에 돌입했다. 면목동본당은 2월 25일 교중미사 후 마리아홀에서 ‘함께하는 여정의 재복음화 첫 모임’을 열고 500여 명의 신자가 참여하는 6개월의 여정에 돌입했다. 첫 모임에서는 주임 조재연 신부와 사목 코디네이터(직원), 봉사자들이 신자 재복음화를 위한 교육 교재이자 소공동체 프로젝트인 ‘함께하는 여정’을 소개하고, 함께하는 여정의 방법과 의미, 목적 등을 전했다.
조 신부는 “각 구역ㆍ반(두레) 모임 때는 기도로 준비하고, 마음을 열고 적극적인 자세로 성경 말씀을 가까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경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묵상한 후 서로 솔직하게 생각을 나누는 시간은 구성원 각자의 경험과 신앙의 깊이를 전하게 하고, 공동체에 구성원이 받아들여졌다고 느끼게 함으로써 신앙이 두터워지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본당은 2015년 하반기 조 신부가 부임하면서 서울대교구형 소공동체 프로그램 ‘말씀터’를 실시, 하느님 말씀인 성경의 맛에 눈을 뜨고 공동체 모임과 나눔의 의미를 깨우쳐 왔다. 앞으로 6개월간 이어지는 함께하는 여정에 참여하는 9개 두레(구역) 40여 개 반원은 복음을 통해 교회의 삶이 공동체의 삶으로 확장되는 여정에 나서게 된다.
천호동본당(주임 임승철 신부)은 신자 재교육을 위해 ‘성서 100주간’을 전 반ㆍ구역으로 확대했다. 올해 본당 설립 60주년을 맞는 본당은 사목 목표를 ‘우리의 희망 성서 100주간, 우리의 평화 성체조배’로 정하고 전 신자 성서 100주간 시행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23일 말씀봉사자 160여 명을 양성, 파견 미사를 봉헌했다. 25일에는 교중미사 때 성서 100주간을 활용한 반 모임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천호동 공동체는 6일부터 121주간의 성서 100주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봉사자 파견 미사 때 예로니모 성인의 말씀을 예로 든 임승철 신부는 “성경을 모르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이고,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본당 공동체에 하느님의 말씀이 힘차게 퍼져나가 진정한 복음의 기쁨,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