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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교구가 사순시기를 맞아 벌인 2018 생명 나눔 헌혈 및 장기 기증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신자가 헌혈을 하고 있다. |
“헌혈하러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근에 약물을 복용하거나 수술받으신 적 있으신가요?”
2월 25일 수원교구 권선동성당 마당. 신자들이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 헌혈 대열에 동참했다. 간호사들은 사전에 헌혈 적합성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상담에 열을 올렸고, 헌혈하고 난 신자들은 곧장 헌혈증을 봉헌했다. 신자들은 “사순시기에 헌혈 캠페인을 한다기에 동참하게 됐다”, “지인의 자녀가 백혈병이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했다”며 참여 이유를 밝혔다. 한편에서는 장기 기증 캠페인에 동참하는 이들이 서명 부스 앞으로 줄을 이었다.
수원교구가 올해에도 ‘2018 사순시기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 및 장기 기증 캠페인’을 시작했다. 매년 사순시기마다 자선활동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을 독려하고자 2008년부터 교구 차원에서 진행해온 캠페인이 올해 10년째를 맞았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생명위원회는 이날부터 각 대리구별 거점 본당 20여 곳에서 헌혈과 장기기증 캠페인에 돌입했다.
올해 캠페인은 권선동성당 개막 미사로 시작됐다. 이날 수원대리구장 송병수 신부 주례로 봉헌된 개막미사에는 최병조(교구 사회복음화국장) 신부를 비롯해 각 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사제들과 최형규(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신부가 공동집전했다.
최병조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작은 실천으로 이웃에게 생명을 줄 수 있는 것이 곧 헌혈의 힘”이라며 “헌혈한다는 것은 성체와 성혈로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를 위해 피 흘리신 예수님처럼 우리 능력을 이웃을 위해 쓰는 나눔의 신비, 생명 문화 확산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나라 전국 병원은 오래전부터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고령화 사회에 핵가족화로 헌혈 가능인구가 급감하고 수술은 늘어나면서다. 헌헐률도 낮아져 피가 모자라 수술이 지연되는 일도 생기고 있다. 수원교구는 헌혈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까지 6600여 명이 헌혈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등 오랫동안 교회 안팎의 생명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헌혈 희망자는 신분증을 지참한 뒤 사전 신청서를 작성해 참여하면 된다. 과음, 발열자는 참여할 수 없으며 약물 투약과 발치, 신경치료를 받은 이들은 진료 후 3일 이상 경과하거나 완치돼야 헌혈할 수 있다. 문의 : 031-268-8523,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글·사진=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