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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발자취 따르는 10개월 여정 막올라

대전교구 덕명동본당 중·고등부… 매달 한 차례 대전과 서울 등 성지 32곳 순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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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명동본당 중ㆍ고등부 학생들이 11일 공주 황새바위순교성지로 출발하기에 앞서 황영준 신부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덕명동본당 제공



대전교구 덕명동본당(주임 황영준 신부) 중ㆍ고등부 학생들이 올해 말까지 대전교구 성지 22곳과 서울대교구 성지 10곳을 순례하기로 했다.

덕명동본당 중ㆍ고등부 성지순례단은 11일 성당에서 순례단 발대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공주 황새바위 순교성지를 처음으로 순례했다. 순례는 매달 한 차례씩 10개월간 대전교구 성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7월에는 중ㆍ고등부 여름 신앙캠프 때 3박 4일간 서울대교구 성지 10곳을 순례할 예정이다.

양수정(스텔라, 17)양은 “주일학교에서 강의로만 듣고 배우다가 순교성지에 직접 가서 십자가의 길 14처 기도까지 바치니 순교자들의 믿음이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번 중ㆍ고등부 성지순례는 황영준 신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황 신부는 평소 성지순례가 어른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중ㆍ고등부 성지순례를 일본 나가사키로 다녀온 뒤 “우리나라에도 성지가 많은데 학생들이 우리 성지를 돌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주일학교 교사들이 올해 교육 주제를 ‘순교자들의 신앙을 배우며 예수님께 나아가기’로 정하고 순례단을 꾸렸다.

강미연(아폴로니아, 26) 교사는 “학생들이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교리교육을 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순례를 통해 순교 선열들의 목숨을 건 신앙 정신을 직접 보고 배우고 되새기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순례단 발대 미사를 주례한 황영준 신부는 “한 달에 한 번씩 성지를 순례하는 동안 하느님 아버지께서 여러분을 보호해 주시도록 기도하겠다”면서 “이 순례가 여러분에게 아주 소중한 추억으로, 신앙의 숨결로 간직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신부는 순례 참가자 모두에게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책을 나눠줬다.

조창기 명예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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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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