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순교자 현양과 성지순례사목위원회(위원장 김선태 주교)는 3월 23일 서울 광진구 면목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강당에서 전국 111곳 성지 순례 완주자 축복장 수여식을 갖고 완주자 342명에게 축복장을 전달했다.<사진>
완주자 가운데에는 퇴직 후 부부가 함께 성지 순례를 하거나, 아픈 부모를 모시고 완주했거나, 본당 신자들이 단체로 하는 등 다양한 사례들이 많았다.
성지순례사목위원장 김선태 주교는 “성지 순례를 완주하기까지 우리 각자의 노력도 있었지만, 하느님께서 우리를 초대해 주시고 이끄셨으며 눈과 귀, 신앙을 열어주셨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순교자는 하느님을 자기 삶의 최우선으로 여기고 사신 분”이라며 “순례 여정을 통해 깨달은 것을 일상에서 구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완주자 장윤기(베드로, 서울대교구 노원본당)씨는 “본당 레지오 단원 18명과 함께 한 2년간의 순례 길이 순탄하지만 않았지만, 신앙생활의 큰 길잡이가 된 것 같다”며 “순례를 통해 예수님과 순교자들의 삶을 알게 해준 하느님께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