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복음으로 다가오는가? 질문에 답부터 하자면 ‘그렇다’고 대답한다. 4차 산업혁명이 현재 인류에게 직면한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소식’을 갖고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해 우리는 ‘손실은 사회화되고 이익은 사유화되는’ 자본주의 민낯을 경험했다. 석탄에너지와 대량생산에 의한 지구온난화와 환경 파괴 등도 3차례 산업혁명을 겪으며 직면하게 된 위험이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혁명에 기반을 두고 생물학적ㆍ물리적ㆍ디지털 공간이 서로 섞여 새로운 기술융합의 시대가 도래해 인류의 생활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한 세계경제포럼 클라우스 슈밥 회장의 설법이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I.C.B.M.S’(사물인터넷ㆍ클라우드ㆍ빅데이터ㆍ모바일ㆍ보안) 또는 ‘3Go’(알파고ㆍ아마존고ㆍ포켓몬고)로 대표되는 미래 기술에 의한 급격한 사회 패러다임 변화로 예견했다.
4차 산업혁명이 인류에게 복음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필요한 만큼 생산해 사용하고(프로슈머), 개개인이 에너지를 생산 배분할 수 있는 에너지 인터넷을 사용하며, 이동의 자유를 보장할 자율주행 운송수단 등이 소규모 자급자족 마을을 중심으로 확산해 지구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도록 유지해야 한다. 자율적인 교육 시스템과 투자 시스템에 의한 다양한 자유직업도 확산해야 한다. 경제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이러한 사회를 ‘협력적 공유사회’라고 규정한다. 이러한 사회의 조기 출현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요소기술들을 오픈소스화 하여 지구촌 누구나 공유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소명의식을 가지고 발전시킬 것을 촉구해왔다.
‘금융자본주의’에 의한 개인ㆍ국가 간 심화하는 양극화, 석탄에너지와 대량생산에 의한 환경 파괴 등의 위기로 지구는 지속해서 위협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성장의 정체와 분배의 왜곡이 심화해 간다면, 민주주의와 자유는 제한을 받을 것이다. 그 위협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산업혁명이 도래한 것이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은 모든 인류가 진정으로 행복한 터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꺼이 새로운 산업혁명의 주체가 돼 인류를 위한 산업혁명 시대의 일꾼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4차 산업혁명은 복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