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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매스컴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영화 ‘내 친구 정일우’를 제작한 김동원(프란치스코) 감독. |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위원장 옥현진 주교)는 제28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에 KBS 대기획 ‘순례’ 4부작을 선정했다. 특별상에는 영화 ‘내 친구 정일우’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다.
KBS 대기획 ‘순례’ 4부작(연출 윤찬규ㆍ신재국ㆍ김한석)은 기존 다큐멘터리의 형식과 틀을 깬 과감한 연출과 절제된 해설을 보여줬다. 영화같은 구성으로 휴먼 다큐멘터리 장르를 새롭게 구축했다는 평가다. 기획부터 방송까지 3년이 걸린 순례는 가족을 위해 출가할 수밖에 없는 인도의 어린 소녀(1편), 예수의 전설과 성모 마리아의 축복을 찾아 산에 오르는 잉카의 후예(2편), 생계를 위해 기니에서 세네갈로 이주했지만, 아버지의 땅으로 돌아가길 염원하는 이주노동자(3편), 자아를 찾아 떠나는 현대인들(4편)을 다뤘다. 삶이라는 순례길의 가치와 위안의 메시지를 전한 ‘순례’는 2017년 9월 7~15일 방송됐다.
특별상 수상작 ‘내 친구 정일우’(감독 김동원)는 우리나라 빈민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출신 정일우(본명 존 데일리, 1935~2014, 예수회) 신부의 삶을 다룬 작품. 빈자들의 아픔과 함께하고 이를 사랑으로 보듬은 정 신부의 활동상을 담아냈다. 정 신부에게 영향을 받아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삶에 투신한 이들의 증언도 생생하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톨릭교회의 역할을 돌아보게 한다는 평이다.
1987년 ‘가톨릭 자유언론상’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은 최근 1년 동안 제작, 발표된 작품 가운데 신문ㆍ출판ㆍ방송ㆍ영화ㆍ뉴미디어와 인터넷 등 전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또는 인물을 선정해 대상을 수여한다. 아울러 심사위원회 재량에 따라 특별상을 수여한다. 심사 기준은 △대사회 기여도(가시적 결과나 업적) △복음적 가치관 제고(가톨릭 윤리ㆍ평화ㆍ정의ㆍ사랑 등) △출품작의 미학, 표출의 탁월성 등이다. 상금은 대상 1000만 원, 특별상 300만 원이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