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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신언 몬시뇰과 옹기장학회 회원들이 김수환 추기경 묘소에서 기도하면서 사제 양성에 대한 고인의 유지를 되새기고 있다. |
김수환 추기경 유지를 받들어 북녘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할 사제 양성을 지원하는 서울대교구 옹기장학회 회원들이 5월 28일 경기도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 김수환 추기경 묘역에서 김 추기경과 세상을 떠난 회원 가족들의 안식을 기원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장학회는 매월 네 번째 월요일 오전 11시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월례 미사를 봉헌하지만, 김 추기경 생일이 있는 5월에는 묘소를 참배한다.
장학회 운영위원장 박신언 몬시뇰은 강론에서 “김 추기경님과 몇몇 사람이 뜻을 모아 설립한 장학회가 어느새 사제 50명을 배출했다”며 “이는 하늘나라에 계신 김 추기경님과 이 지상에서 우리가 함께 기도한 데 대한 하느님의 응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살아생전 평양교구장 서리로서 북녘 동포들을 애틋하게 마음에 뒀던 추기경님은 지금도 한반도 평화와 사제 양성을 위해 쉼 없이 기도하고 계실 것”이라며 사제 양성의 유업을 잘 이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는 옹기장학금으로 학업을 마치고 2015년 사제품을 받은 이병철(서울 일원동본당 보좌) 신부가 공동 집전해 의미를 더했다. 이 신부는 “옹기 장학생으로서 최근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에 감도는 평화 분위기가 남다르게 다가온다”며 “미사를 집전하면서 북녘에 복음을 전할 기회가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 열정을 쏟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고 밝혔다.
옹기장학회는 박 몬시뇰이 김 추기경의 소망이 담긴 장학회 설립을 김 추기경에게 건의하고, 이에 추기경이 사재를 털어 참여해 2002년 설립됐다. 장학회는 북방 선교를 희망하는 신학생들에게 매 학기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장학사업 참여 문의 : 02-727-2525, 옹기장학회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