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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심포지엄

초기 예수회 ‘선교지 적응주의’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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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이 19일 개최한 제7회 학술심포지엄 ‘동아시아 복음화 초기 선구자들에 대한 역사적 성찰과 전망’에서 발제자들이 예수회 알렉산드로 발리냐노와 마테오 리치의 적응주의 선교 노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제공



16세기 그리스도교의 세계화와 동아시아 복음화에 기여한 대표적 예수회 선교사로는 프란치스코 하비에르(1506~1552), 알렉산드로 발리냐노(1539~1606), 마테오 리치(1552~1610)가 있다. 이들이 펼친 공통된 선교 노선은 철저한 ‘선교지 적응주의’였다. 이는 어떠한 방식으로 이뤄졌을까.

최영균(수원교구 호계동본당 주임) 신부는 5월 19일 서울 마포구 예수회센터에서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이 주최한 제7회 학술심포지엄 ‘동아시아 복음화 초기 선구자들에 대한 역사적 성찰과 전망’을 통해 “발리냐노는 선교지의 문화 가치를 이해하고, 선교지 문화에 대한 순응적 규범을 마련했다”며 “이를 위해 그는 △계급 구조의 이용 △토착 종교로서 불교 비판 △엘리트 지도자 양성이란 세 가지 방법을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최 신부는 “발리냐노는 영주와 귀족 선교에 집중하며 교회 영역을 확장하고, 그리스도교 이념의 우월성을 통해 엘리트 선교사들을 양성하는 교육 장치를 마련하며 동아시아 적응주의 선교정책을 펼쳤다”며 “그는 일본을 동아시아 예수회 선교의 중심 거점으로 여기고, 이를 통해 중국 선교를 향한 비전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발리냐노는 현지 엘리트 선교사를 양성하는 ‘위로부터의 선교’를 지향했고, 그리스도교가 불교를 대체하는 ‘사회 종교’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했다.

1583년부터 중국 선교에 힘쓴 마테오 리치도 현지 문화를 적극 수용하는 ‘적응주의 선교 방법’을 따랐다. 김혜경(세레나) 박사는 “마테오 리치의 ‘적응 선교’는 △중국 문화 적응정책 △위로부터의 선교 △유럽 과학과 기술을 이용한 간접 선교 △중국 관습에 개방적인 태도로 선교 노선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김 박사는 “마테오 리치는 ‘우애’의 가치를 통해 유교 사상이 깊이 뿌리내린 중국 엘리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중국의 지성인들은 그를 통해 그리스도교 신앙의 순수함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고한 종교 문화를 가진 아시아 문명은 그리스도교 중심주의를 지닌 서구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예수회 선교사들이 보인 ‘적응주의 선교’는 서구와 아시아 종교가 만나는 토대가 되고, 새로운 선교 방법으로 제시됐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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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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