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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리 골든벨로 세상 속 그리스도인 역할 돌아봐

이문동성당서 열린 퀴즈대회 5개 본당서 30여 명 학생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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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이문동성당에서 열린 7지구 고등부 사회교리 골든벨.



“마르크스는 1848년에 발표한 공산당 선언에서 공산주의의 계획이 ‘사유재산 철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사유재산권을 항상 옹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교회는 하느님이 모든 인간의 유익함을 위해 땅과 그 재화를 창조하셨음을 강조했습니다. 사회교리는 이를 ○○○이라 부릅니다”

화면에 문제가 떨어지자 참가자들의 손이 분주해진다. 책상에 올려 둔 청년용 가톨릭 사회교리서 「두캣」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찬미 받으소서」의 책장을 뒤적이며 답을 찾아 나간다. 정답은 ‘재화의 보편 목적’. 답이 발표되자 정답자의 환호와 오답자의 탄성이 함께 터져 나온다.

2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성당 지하 연회장에서 7지구 중고등부교사 및 고등부 학생들이 함께하는 ‘사회교리 골든벨 퀴즈 대회’가 열렸다. 답십리, 중화동 등 5개 본당에서 참석한 30여 명의 고등부 학생들과 교사들이 8개 조를 이뤄 팀전과 개인전 문제 풀이를 이어나갔다. 문제는 「두캣」 등에 나오는 사회교리 내용을 바탕으로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 세계화 문제 대처하는 교회의 입장, 그리스도인들의 환경 문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문헌 등 25개 문항이 출제됐다. 참가자들은 4개월 동안 주일학교 시간에 준비해 온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1등 상품으로 내건 100만 원 상당의 최신 휴대전화 등 다양한 경품은 참가자들의 열정을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참가자들은 낯설게 느껴졌던 사회교리를 처음으로 제대로 공부하는 기회를 통해 가톨릭 신자로의 삶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성(펠릭스, 17, 이문동본당)군은 “평소 일회용품을 생각 없이 쓰곤 했는데 이런 일상의 소소한 행동까지도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반성해보고 생활을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련한 전준희(제기동본당 보좌) 신부는 “가톨릭교리가 추상적인 신앙 가르침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관한 구체적인 현실을 담은 가르침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우리가 가까이 보고 듣는 실업이나 주거, 환경 문제 등을 교회의 눈으로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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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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