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1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인공지능이 가져올 소득격차… 새로운 빈곤에 대처해야

‘4차 산업혁명과…교회’ 포럼 노동 변화에 걸맞은 복지 논해 인간 존엄성 위해 교회 나서야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서울 대방동본당이 17일 주최한 ‘4차 산업혁명과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교회’ 포럼에서 강연자와 발표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로봇,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4차 산업혁명을 그리스도 관점에서 바라보고, 교회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대방동본당(주임 주수욱 신부)은 17일 영등포구 대방동성당에서 ‘4차 산업혁명과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교회’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박정호 KDI(한국개발연구원) 전문연구원이 ‘기술 변화와 사회변화, 그리고 미래의 일과 직업’을, 백승호 가톨릭대 교수가 ‘새로운 가난과 새로운 복지시스템’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자들은 4차 산업혁명이 사회를 편리하게 만드나 양극화를 심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산업 환경이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와 정보를 중시하는 사회로 변하면서, 노동자에 따라 소득격차가 크게 벌어진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공동체 의식을 중시하던 농경사회가 산업혁명 이후에는 정보에 의존하는 사회로 변했다”며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등 정보 기반 노동력이 필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단순 노동자들의 직업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승호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사회에 걸맞은 복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건 없이 모든 국민에게 주기적으로 배당되는 기본소득을 양극화의 해결방법으로 제시했다. 백 교수는 “기본소득은 사회에서 벌어들이는 재화가 모두의 노력으로 만들어지기에 국민 개개인이 공정하게 배당받을 권리가 있음을 전제로 한다”며 “소득이 자신의 능력에만 기인한다고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 후에는 주수욱 주임 신부와 이병욱 서울대교구 15지구 빈첸시오 기획위원장의 발표, 신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주 신부는 “4차 산업혁명이 만드는 양극화를 사목자와 신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법을 모색하고자 포럼을 개최했다”며 “인간이 가난으로 인해 소외되거나 존엄성을 상실하지 않도록 교회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욱 기획위원장은 “신앙인으로서 새로운 시대와 빈곤에 대처하기 위해 늘 기도하고 앞장서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이정숙(요안나, 50, 대방동본당)씨는 “4차 산업혁명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과 양극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돌아볼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06-1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21

1코린 16장 14절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이 사랑으로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