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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와 속죄의 성당, 북한 지역 순교자 위한 순례지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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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북한 지역의 순교자들을 위한 순례지로 선포하는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북한 땅이 바라보이는 경기도 파주시의 참회와 속죄의 성당(주임 권찬길 신부)이 북한 지역 순교자를 위한 순례지로 선포됐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6월 25일 한국전쟁 68주년이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미사에서 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북한 지역 순교자를 위한 순례지로 선포하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기원했다. 한국 교회는 제6대 평양교구장 홍용호(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등의 시복을 추진하고 있지만, 북한 지역 순교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현양할 수 있는 순례지나 성지는 없다.

이기헌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 자신뿐 아니라 사회 구석구석에 자리 잡은 미움과 적대감을 없애고 용서와 화해의 씨앗을 심자”면서 “이곳을 순례하는 이들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 한반도의 평화 여정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정부교구 순교자공경위원회 위원장 이진원 신부는 “북한 땅에는 우리 기억에 잊힌 많은 순교자, 조선왕조 치하뿐 아니라 공산 치하에서 순교한 많은 분이 있다”며 “신앙 선조들의 신심과 삶을 배우고 본받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말했다.

권찬길(참회와 속죄의 성당 주임) 신부는 “김대건 신부님을 공경하려면 솔뫼성지나 순교지인 새남터를 찾는데 우리가 북한 지역에서 순교하신 순교자와 증거자들을 현양하기 위해서는 찾아볼 곳이 없었다”면서 “많은 신자들이 북한 지역 순교자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순교자 현양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회와 속죄의 성당은 2013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설립됐다. 동ㆍ서 냉전 시기 독일인들이 모여 기도를 바친 성 니콜라이 교회를 본보기로 삼았다. 성당 외형은 평안북도 신의주 진사동성당을 복원했고, 내부는 함경남도에 있는 성 베네딕도회 덕원수도원 성당을 재현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

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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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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