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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관성당. |
대구대교구 왜관성당(주임 김수영 신부)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최근 왜관성당을 비롯한 옛 군산세관 본관 등 5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 건축물들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이나 문화재 등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1966년에 지어진 왜관성당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례 정신을 교회 건축물에 구현한 우리나라 첫 번째 성당이다.
설계자인 알빈 슈미트(Alwin Schmid·1904~1978) 신부는 ‘전례의 공동체성’을 강조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따라 신자들이 사제와 함께 미사를 비롯한 모든 전례 행위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할 수 있게끔 성당 어느 자리에서도 제대를 훤히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세로로 긴 장방형이나, 가로 세로의 길이가 같은 정방형의 전통적 교회 건축의 틀을 깨고 완만한 타원형에 가까운 부채꼴 모양으로 성당을 지었다. 아울러 근대 독일의 건축 양식에 따라 외형을 단순화하고 실내 공간의 나눔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문화재청은 이처럼 근ㆍ현대 한국 가톨릭 교회 건축물의 틀을 깨고 교회 건축물의 사용 목적에 맞게 구조의 실용성을 강조해 자유로운 형식으로 지어진 왜관성당을 문화재로 등록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해 등록을 예고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