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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당 설립 70주년을 맞아 온양본당 유치부,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이 축하식에서 율동과 함께 축하 노래를 부르고 있다. |
1948년 설립된 대전교구 온양본당이 7월 29일로 본당 설립 70주년을 맞았다. 1920년 3월 공세리본당의 방축리공소로 시작됐으니 공동체 설립으로 따지면, 2020년이 100주년이다.
온양본당(주임 박진용 신부)은 이날 성전에서 11대 김병재 신부, 13대 윤인용 신부, 18대 박종우 신부 등 역대 주임신부와 현 주임인 박진용 신부 공동 집전으로 본당 설립 7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함께한 신자들 500여 명과 기쁨을 나눴다. 기념 미사는 70주년 기념사업으로 건립한 새 성전에서 봉헌돼 그 기쁨이 배가됐다. 성전 봉헌식은 공사가 채 마무리되지 않아 추후로 미뤄졌다.
대전교구가 설정되던 해에 본당으로 승격된 온양본당은 초대 주임인 파리외방전교회 피에르 멜리장 신부가 공소 방문 중 병으로 하느님 품에 안겼고, 2대 주임 피에르 를뢰 신부 또한 6ㆍ25 전쟁 당시 공산군에 체포돼 대전에서 순교하는 등 순교의 교회로 닻을 올렸으며, 그 모범을 따라 교회를 위한 교우들의 사랑과 헌신이 지극한 공동체가 돼 왔다.
권세진(온양 풍기동본당 주임) 신부는 강론을 통해 “70년 세월을 거쳐 온 온양본당은 순교와 교회를 위한 교우들의 사랑과 헌신, 모교회로서 지역 복음화 활동이라는 세 가지 특징을 보인다”며 “7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건립한 새 성전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또 다른 당신 계획을 펼쳐 나가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온양본당의 선배들이 그 어려운 시대에도 불구하고 지역 복음화에 기꺼이 응답했듯이 여러분도 진지하게 성찰하면서 기도와 정성을 담아 응답하자”고 당부했다.
박진용 주임 신부도 “지난 70년 역사를 돌아보면서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새 성전을 건립했다”며 “새 성전 속에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아산 지역 사회의 새 복음화를 열어갈 새로운 70년을 내다보며 전 신자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온양본당은 이에 앞서 7월 28일 ‘다시 여는 70년, 감사와 찬미’를 주제로 기념 음악회를 열었으며, 성당 전실에서는 초대 주임 멜리장 신부가 1949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에 첫영성체 학생들과 찍은 기념 사진 등 본당 공동체가 걸어온 70년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성가정 사진전을 열고 있다.
조창기 명예기자 cck1210@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