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대성당서 염 추기경 주례 동·중·서서울 레지아 10주년 기념
레지오 마리애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담당 정영진 신부)는 20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명동대성당에서 ‘승격 40주년 및 동ㆍ중ㆍ서서울 레지아 설립 1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염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레지오 마리애는 한국 교회에서 가장 많은 신자가 활동하는 평신도 사도직 단체”라며 “(단원들은) 마리아의 깊은 겸손과 완전한 순명을 본받고 티 없으신 정결과 고행의 정신으로 끊임없이 기도하며 봉사와 선교를 실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하느님을 향한 여정에서 성모 마리아가 온전히 자신을 봉헌하신 것처럼 우리 자신을 봉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 허정애(엘리사벳) 단장은 감사 인사에서 “점점 느는 냉담교우와 예수님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지금이야말로 예수님을 알리고, 냉담교우를 회두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원들이 활동해야 할 곳은 본당이기에 신부님들의 사목 협조자로서 교회를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도록 만들자”고 요청했다.
‘성모님의 군대’로 불리는 레지오 마리애는 묵주기도와 봉사, 희생 등을 통해 이웃들에게 영신적인 도움을 주고, 선교에 앞장서며 한국 천주교회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왔다. 서울대교구 레지오 마리애는 1955년 8월 19일 명동대성당에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이 설립되면서 시작됐다.
이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