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상담심리학회(학회장 한철호 신부)는 18일 학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념행사와 미사를 거행했다.<사진> 학술위원과 회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행사는 논문발표와 민범식(가톨릭대 교수) 신부의 ‘하느님과의 인격적 만남’ 주제 영성특강, 서울 남산 둘레길 산행 등 다채롭게 이어졌다.
학회장 한철호 신부와 각 교구 학회 담당 사제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기념 미사에서는 올해 1ㆍ2급 상담심리사 교육과 수련과정 및 시험을 통과한 이들에 대한 자격증 수여와 초대 학회장 박현민(성필립보생태마을 부관장) 신부와 김정민(전주교구 상담사목 센터장) 신부, 김병주(아기 예수의 데레사) 교수에 대한 공로패 수여식이 있었다.
2008년 창립된 한국가톨릭상담심리학회는 상담 관련 종사자들이 연대해 개인과 사회 복음화에 이바지하고, 전국 교구에서 활동하는 상담가들의 심리ㆍ영성ㆍ질적 향상을 돕기 위해 창립된 학회다.
학회는 교회 안에서 ‘가톨릭 상담 기초공동체’로서 상담의 복음화, 상담을 통한 복음화, 상담자의 복음화를 이루고, 사회 안에서는 ‘가톨릭 상담 전문교육ㆍ실습기관’으로서 사목 및 영성상담과 일반 심리치료 이론과의 통합을 통해 전인적 상담 전문가를 양성해오고 있다. 현재 학회원 1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학회원들은 교육 및 수련과정(www.kccpa.org 참조) 이수 후 가톨릭교회가 인정하는 상담 전문가 자격과 함께 한국상담심리학회 전문가 자격을 동시에 받는다.
박현민 신부는 “10년간 학회원들을 통해 주님께 전해진 은총을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며 “학회원들이 펼치는 상담을 통해 모든 신자가 하느님 은혜를 더욱 느끼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철호 신부는 “지금껏 학회를 위해 애써준 사제와 학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20주년이 됐을 때엔 학회가 더욱 활성화가 된 학회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