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6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박해 딛고 꽃 피운 대구 구룡공소, 증·개축 축복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구룡공소 신앙유적지 축복미사가 거행되고 있다. 용성본당 구룡공소 제공



대구대교구 용성본당(주임 이재근 신부) 구룡공소 신앙 유적지 축복식이 17일 경북 청도군 운문면 구룡마을길 현지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열렸다. 이날 축복한 구룡공소는 1933년 9월 건립한 건물을 증ㆍ개축한 것으로 공소와 사제관(유물관), 피정의 집을 갖추고 있다.

구룡공소의 뿌리는 1815년 을해박해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해를 피해 청송 노래산 등지에서 피난 온 신자들이 구룡산 아래 교우촌을 이뤘지만, 또다시 찾아온 박해로 구룡산 정상(해발 675m)에 교우촌을 형성했다. 김보록(金保祿 Robert, Achille Paul, 1853~1922) 신부의 1883년 사목 보고서에 따르면 이곳 신자는 60여 명, 4년 뒤에는 120명에 달했다. 교우촌은 박해와 일제강점기, 6ㆍ25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변함없는 신앙으로 지역 복음화에 힘써 8명의 사제와 4명의 수녀를 배출했다.

조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박해를 피해 공소에 숨어 신앙생활을 했던 초기 신자들의 노력으로 경산과 청도를 비롯한 주변 지역에 가톨릭 신앙이 전파됐다”며 “공소가 신앙 유적지로서 선조들의 열정을 전하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11-2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10. 16

집회 2장 15절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분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고 그분을 사랑하는 이들은 그분의 길을 지킨다.

많이 조회한 뉴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