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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장애인과 상3동본당 신자들이 8일 슐런을 즐기고 있다. |
쿠키처럼 생긴 ‘퍽’이 나무로 된 보드 상자 구멍에 골인하자 “와!”하는 환호소리가 들린다.
8일 인천교구 상3동본당(주임 박요환 신부) 교리실 풍경이다. 상3동본당과 교구 산하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복기 신부)이 만든 스포츠동아리 ‘행.우.리(행복한 우리)’의 ‘슐런’ 놀이 모습이다. 지난 9월에 출범한 행.우.리에는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재활시설 훈련생인 발달장애인 11명과 상3동본당 신자 8명이 활동하고 있다.
네덜란드 전통놀이인 슐런은 보드게임 형태의 스포츠로, 누구나 실내에서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행.우.리 단원들은 매주 목요일 교리실에 모여 슐런을 즐긴다. 한 달간 맹연습을 한 끝에 ‘제1회 부천슐런대회’에서 본선 3위에 입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발달장애인 최지민(22)씨는 “친구들과 슐런 골을 넣을 때 기분이 좋고, 함께 대회 준비하는 게 즐거웠다”고 말했다.
상3동본당은 행.우.리 활동을 위해 교리실을 제공하고 간식, 단체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주임 박요환 신부는 “소외된 이웃을 돕고자 슐런 동아리를 본당 내 창단했다”며 “‘스포츠 선교’ 모델로서 슐런 동아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