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가톨릭회관 앞 성탄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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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12월 22일~2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앞마당에서 열린 `성탄 마켓`에서 수공예품을 구경하고 있다. |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12월 22일부터 나흘간 성탄 마켓을 열었다. 개인ㆍ단체 판매자 17개 팀이 저마다 정성껏 준비한 물품들을 마켓에 선보였다. 고운 빛깔 묵주 성물과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장식품, 캘리그라피 성탄 엽서와 알록달록 스테인드글라스 공예품 등 다채로운 물건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의 수제 소시지와 올리브유도 인기였다.
송인문(안젤라, 서울 성산동본당)씨는 “예쁜 물건이 많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지인들에게 선물할 목걸이와 팔찌를 여러 개 샀다”며 “명동대성당 주변에 열린 특별한 마켓 덕분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즐거운 축제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열린 성탄 마켓은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관리국·청소년국과 주교좌 명동대성당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명동, 겨울을 밝히다’ 프로그램 중 하나다. 가톨릭청년미술가회와 청소년국 주최 성물 장터인 ‘평화마켓’ 작가 등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고 신자들에게 다양한 수공예품을 선보이고자 마련했다. 마켓 판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성탄 마켓을 기획한 서울대교구 홍보국 차장 황중호 신부는 “교구 내 여러 단체가 함께 즐거운 성탄 행사를 만들고 거리를 오가는 분들도 편안하게 들러 구경할 수 있도록 마켓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신자들을 위해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도 12월 24일~25일 가톨릭회관 앞마당에 오픈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대에게 평화를 △김도향의 명동 연가 △한낮의 가요 선물 △박철의 빵빵한 라디오가 공개방송을 열어 오가는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