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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교회력의 마지막 주일 /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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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은 흔히 그리스도왕 대축일이라고 하는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이다. 1925년 교황 비오 11세가 ‘그리스도왕’의 의미를 성대히 기리기 위해 제정한 축일이다. 본래 10월 마지막 주일에 기념했던 이 축일은 1970년 전례력 개정을 통해 교회력으로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일이며 전례적으로 대림 제1주일 직전 주일(연중 제34주일)로 옮겨졌다. 또한 한국교회는 지난해부터 대축일의 원래 의미를 살리고자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변경했다.

1925년 제정 당시, 위령성월인 11월은 천상 교회를 기념하는 달이므로 그리스도가 왕으로서 지상 교회를 다스린 마지막 달인 10월의 마지막 주일로 축일을 정해 기념하도록 했으나,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는 축일의 날짜를 전례력으로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일이자 대림 제1주일 전 주일로 옮겨 기념하게 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는 천상 교회와 지상 교회 모두를 다스리는 왕이며, 교회 전례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대림 제1주일이 되기 전 주일에 모든 것을 정리한다는 의미를 더한 것이다.

이르면 11월부터 송년회가 시작되고, 12월은 이런저런 모임과 약속 등으로 바삐 지나가기 일쑤다.

바쁜 때일수록 신자인 우리들의 새해는 1월 1일이 아니라 대림 제1주일에 시작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회력의 마지막 주일, 대축일의 의미를 묵상하며 올 한 해 신자로서 나의 삶은 어떠했는지 성찰하면서 하루를 보내야겠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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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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