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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 김대건 신부의 영성 따르는 기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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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신부가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것은 성인의 삶과 영성이 전 세계인이 따를만한 가치로 평가 받았다는 점에서 무척 환영할 일이다. 종교를 넘어선 성인의 인간애와 평등정신, 조선 박해시기 당시 고통받는 민중들에 대한 박애정신을 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다.

유네스코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후 세계평화와 인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탄생했다. 2004년부터 유네스코는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가 일치하는 세계의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 또 명사의 기념일을 유네스코 연관 기념행사로 선정해서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그동안 인권, 남녀평등, 교육, 의료사업 등에 대해 공헌한 인물이나 사건 등을 선정해왔다. 이번에 성 김대건 신부가 유네스코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은 한국으로서는 다산 정약용, 허준의 동의보감에 이어 세 번째 맞는 경사다.

이번 결정이 한국신자들에게 성 김대건 신부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한국인 첫 사제이자 순교자인 성인은 16세 때 신학생으로 선발되고 약 3500㎞에 달하는 길을 걸어 중국 마카오에 있는 신학교까지 이동했다. 한창 박해가 이어지던 시기에 신학생이 됐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죽음을 각오한 일이었고, 어쩌면 죽음보다 더 큰 시련을 예상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하느님과 하느님 백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성인의 삶과 영성은 전 세계인에게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이라는 중요한 복음적 가치를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김대건 성인과 통공하는 기도를 바치면서, 어떤 시련을 겪더라도 하느님 뜻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다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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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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