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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장애인 신앙생활 위한 사목적 배려 강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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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은 제40회 ‘장애인의 날’이다. 지난 1981년부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자 하는 취지로 국가에서 법으로 정해 기념행사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과 사회적인 풍토는 크게 개선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음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장애인 복지와 관련해 교회의 관심이 타 종교보다 훨씬 높고,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양적·질적으로 풍부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본당에서는 장애인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평범하게 이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차별과 편견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장애로 인해 의사표현이 힘들거나 감정 표현이 서투른 경우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본당 내 사제 또는 신자들이 이를 불편하게 받아들이거나 무관심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례가 그러하다.

본지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 기사를 연재하게 된 것도 이 같은 현실 때문이다. 장애인 신자들을 동정이나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라는 것이 아니다. 당당하게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함께 이어가는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 여기되, 일정 부분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면 된다. 바로 이것이 교회가 사회교리를 통해 강조하는 ‘장애인 권리 증진’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목적인 배려를 통해 장애인 신자들이 교회에서 존엄과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의 지혜를 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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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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