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7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사설] 사제들의 성화 위해 기도하자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6월 19일)은 주교회의가 정한 ‘사제 성화의 날’로, 사제들이 그리스도의 은총 안에 머물며 말이나 행동으로 거룩한 사제로 살아가도록 온 교회가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 날이다.

교황청 성직자성은 올해 사제 성화의 날을 맞아 발표한 묵상 자료를 통해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닌 사제들’이 되새겨야 할 5가지 덕목으로 감사와 자비, 연민, 깨어 있음, 용기를 제시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아르스의 신부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의 선종 16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사제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언급한 덕목들이기도 하다. 특히 교황은 사제들에게 수시로 ‘양 냄새가 나는 목자’가 돼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제들이 항상 깨어 그 누구보다 먼저 양떼인 신자들에게 다가가 연민으로 동반해야 한다는 뜻이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도 사제 성화의 날을 맞아 본지에 보내온 특별기고에서 “사목 현장에서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대하라”면서 “특히 각자의 자리에서 만나게 되는 육체적, 영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사제들이 ‘양 냄새가 나는 착한 목자’로서 주님의 자비를 통해 변화하고 주님의 백성을 하느님께 더 가까이 인도하길 기대한다. 신자들은 사제의 말과 행동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 모습에 의지하여 구원의 희망을 키워나가기 때문이다. 사제 성화의 날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대로 사제들이 성화되어 ‘구원으로 향하는 자비의 통로가 되길’ 기도해야 할 때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0-06-1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0. 7

시편 48장 11절
하느님, 주님 이름처럼, 주님을 찬양하는 소리, 세상 끝까지 울려 퍼지나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