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밝히지 않고 수원교구 조원솔대본당에 전달, 1억 원 상당
| ▲ 마스크 제조업체 대표가 기부한 마스크 앞에서 수원교구와 조원솔대본당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
마스크 제조업체 대표 A씨가 “교회 공동체를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며 시가 1억 원 상당의 마스크 20만 장을 수원교구 조원솔대본당(주임 유해원 신부)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A씨는 7월 중순 자신의 숙부인 라용주(안셀모) 조원솔대본당 총회장에게 마스크 기부 의사를 밝혔다. 라 총회장은 본당 주임 유 신부와 상의한 후 20만 장 중 절반은 본당 신자들에게 배부했고, 나머지 10만 장은 7월 24일 수원교구 사회복지회에 전달했다. 사회복지회는 산하 인준 시설을 포함한 130여 곳에 마스크를 배부했다.
라용주 총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교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조카의 선행이 뿌듯하지만, 익명으로 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에 따라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유해원 주임 신부는 “가난하고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마스크가 우선으로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교구에 전달했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매우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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