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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톨릭예술아카데미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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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가 전문성과 체계를 갖춘 문화·예술 사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한다. 교회 미술품 관리와 보존, 문화재 등록 등을 추진하고 연구·기획전시와 교육까지 아우르는 ‘가톨릭예술아카데미’를 홍보위원회 산하에 신설한 것이다. 대림 제1주일인 11월 29일 정식 출범 예정인 가톨릭예술아카데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 미술품 보존 관리 대책이 일천한 실정에서 이 같은 전문기관이 발족하게 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교회 미술품은 특히 신앙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교회 역사를 담고 있기도 하며, 신자들이 더욱 풍요로운 신앙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성당 건축물과 성상, 성물, 성화 등 성미술품은 단순히 예술이라는 차원을 넘어, 신앙인들이 진정한 신앙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디딤돌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가치에 비해 교회 미술품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가톨릭예술아카데미는 제각각 흩어져 있던 교구 내 문화·예술 관리 주체를 통합해 운영된다고 한다. 성미술 담당은 미술품 기록과 복원·보수는 물론 문화재 등록도 추진한다. 성미술 연구를 통해 교회 미술의 참된 정신을 신자들에게 알리는 작업도 빠뜨리지 않았다. 갤러리1898과 교육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기획전시와 교육을 실시해 문화·예술 사목을 강화키로 했다.

교회 미술품으로 대표되는 교회 문화유산은 비단 신앙인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줄 보배라 할 것이다. 서울대교구 가톨릭예술아카데미가 교회 문화·예술 사목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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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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