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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시대’ 교정사목에도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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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회 교정사목의 역사는 박해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많은 교우들이 구금되고 사형을 당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사목적 배려 차원에서 태동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긴 역사를 가진 교정사목이 체계화 된 건 서울대교구가 1970년 4월 2일 ‘교도소후원회’를 설립하면서부터였다. 사회교정사목위원회로 명칭이 바뀐 건 2003년이었다.

한국교회가 교정사목을 체계적으로 시작한지 올해 50년이 되었다. 원래 교도소후원회가 창립된 4월에 50주년 기념미사 등 여러 행사를 가지려 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12월 13일 기념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고 한다.

전반적인 경제침체로 인한 소득감소, 활동제약 등으로 재소자나 출소자, 범죄로 인한 피해자나 그 가족, 또 재소자 가족에 대한 관심이 예전같지가 않다. 하지만 ‘세상 곳곳에서 발견되는 시대의 징표를 복음에 비추어 읽고, 이 세상에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참된 세상을 이루려 노력하는’ 사회교정사목위원회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가 필요하다.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루카5, 32)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이들이 하느님을 닮은 참으로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주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감옥에 갇힌 이들을 여러분도 함께 갇힌 것처럼 기억해 주고, 학대받는 이들을 여러분 자신이 몸으로 겪는 것처럼 기억해 주십시오”(히브13, 3)라는 성경 말씀이 떠오른다. 코로나19로 인해 점점 더 각박해지는 오늘날, 어려운 이들의 탄식을 들어주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회교정사목위원회 모든 관계자들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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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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