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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 요셉의 해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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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셉의 해’가 선포했다. 올해는 성 요셉이 ‘보편교회의 수호자’로 선포된 지 150주년이 되는 해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받는 가운데 성인의 보호를 청하기 위해 성 요셉의 해를 선포했다. 성 요셉의 해는 12월 8일부터 내년 12월 8일까지 1년 동안 이어진다.

교황은 성 요셉의 해를 선포하는 교황 교서 「아버지의 마음」에서 성 요셉을 사랑받는 아버지이자 자상하고 가정을 사랑하는 아버지, 하느님 뜻에 순종하는 아버지, 용기있게 가정을 지킨 아버지, 가족 부양을 위해 일하는 아버지, 앞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지지하는 아버지의 표본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요셉의 해 선포 목적은 이 위대한 성인을 더욱 사랑하고 성인의 전구를 요청하며 그의 성덕과 열정을 따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교황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드러나진 않지만 매일 인내의 삶을 살며 공동책임의 씨앗을 뿌리면서 희망을 키우는 ‘평범한 사람들’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왔다. 교황은 성 요셉이야 말로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주목을 받지 않으면서도 신중하고 드러나지 않게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이자 ‘구원 역사에서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수행한 성인’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우리 시대는 권위는 있지만 권위주의를 거부하고 힘은 있지만 파괴하지 않으며 섬기지만 군림하지 않는 성 요셉과 같은 아버지가 필요하다. 우리 교회가 신앙과 용기, 온유한 사랑 곧 성 요셉이 보여준 ‘아버지의 마음’으로 온전히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르는 성 요셉의 해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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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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