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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단식’과 ‘기도’, ‘자선’을 실천하는 사순 시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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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부활을 준비하는 사순 시기다.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속에서 두 번째 맞는 사순 시기라서 그런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예수님 수난은 우리를 향한 당신의 깊은 사랑에서 시작됐음을 깨달아야 한다. 고행의 여정을 거부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이신 예수님.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그 분의 노고를 생각하면, 코로나19의 어려움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순 시기는 주님부활대축일을 기쁘게 맞이 위한 준비의 시기이기도 하다. 어떻게 부활대축일을 준비해야 할까.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순시기 담화에 그 답이 나와 있다. 단식과 기도와 자선. 회개에 필요한 세가지 덕목이다. 교황께선 “가난과 극기의 길(단식)과 가난한 이를 위한 관심과 사랑의 돌봄(자선), 자녀로서 하느님 아버지와 나눈 대화(기도)는 신실한 믿음과 희망을 갖게 하고, 실질적인 사랑의 삶을 살 수 있게 해 준다”고 강조하셨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마르코 1, 40)라는 성경말씀을 생각하며 깨끗해지기 위한 노력에 주님의 보살핌이 함께 하길 청하자.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데 소홀해선 안된다.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던 예수님을 생각하며 우리의 신앙이 ‘주님께 대한 순종’이라는 원칙에 어긋남이 없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의 믿음 상태가 어떤지 생각해보는 사순 시기가 되자.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주님께로 나아가는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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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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