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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혈사태 미얀마를 위해 기도와 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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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혈사태의 참상이 심상치 않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오랜 군정 아래에서 민주주의를 열망하던 미얀마 국민들은 쿠데타에 반대하며 전국에서 민주화 시위를 벌여가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반쿠데타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하며 심각한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3월 15일 기준으로 최소 138명이 군부의 폭력으로 살해됐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혈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또 국제사회에도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시민들의 열망이 폭력으로 억눌리지 않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국교회도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인권유린에 대해 우려하며 미얀마 국민들과의 연대를 표명했다. 한국 주교단은 이번 춘계 정기총회를 마치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사순 시기에,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는 미얀마 형제자매들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형제애로 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도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에게 서신을 보내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회복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군사독재에 저항해 민주주의를 이룬 경험이 있다. 미얀마는 과거 우리가 겪었던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처절하게 겪고 있다.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상을 그저 남의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민주주의와 정의, 평화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야 한다. 미얀마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연대로서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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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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